제주서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제주서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5.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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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제주에서 2번째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홍권일(50)·한명옥(46) 부부다.

23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한명옥 그린마트 대표는 이날 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하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지난 4일 홍권일 대표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에 이어 한 대표도 인생의 동반자인 남편과 나눔의 뜻을 함께 하고자 기부를 결심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 대표는 제주에서는 40번째, 전국에서는 971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이들 부부는 제주에서는 2번째, 전국에서는 54번째 부부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도내 1호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는 2013년 1월에 탄생한 양인준(진영마트 대표)·강은희(진영마트 외도점 대표)부부다.

한 대표는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라는 말씀을 남긴 예수님이 오시는 성탄절을 앞두고 나눔에 동참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껏 어려운 이웃들을 많이 만나곤 했다”며 “그들이 구입한 물품 하나하나로 일궈진 마트나 다름없는 만큼 조금이나마 사회에 되돌려줄 수 있어 마음이 한결 가볍다”고 덧붙였다.

남편 홍 대표는 “지난 가입식 이후 뿌듯함을 느끼고 있던 터에 아내가 나눔의 뜻을 함께 해줘서 마음이 부자가 됐다”며 “앞으로도 아내와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회 지도층이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기부 문화 발전을 위해 2007년 12월 설립됐으며, 1회에 1억 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간 1억 원 기부를 약정하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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