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합고사 폐지 후속조치 ‘관심’
제주 연합고사 폐지 후속조치 ‘관심’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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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비교과 내신 비율
평가 기준 체계화 ‘과제’
교육청 “내년 3월 확정”
▲ 제주도 고입전형 방법 변천과정

현재 제주지역 고교 입학 전형은 제주시 동지역 인문계고는 교육감 전형으로, 읍면지역 고교 및 특성화고는 학교장 전형으로 치러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제주시 동지역 인문계고는 중학교 내신과 고입 선발고사 점수를 절반씩 합산해 당락을 결정하고 있다.


▲고입 선발, 그동안 어떻게
제주시 동지역 인문계고 시험이 지금처럼 교육감 전형으로 치러진 것은 1979년부터다. 1978년 이전에는 학교장 전형 하에 100% 고입 선발고사가 시행됐다.

시기마다 선발고사의 반영 비율은 달라졌다.

1979년부터 1999년까지 고입 전형은 고입 선발고사 100%였다. 2000년에는 내신 50%와 선발고사 50%가 반영됐고 2001~2002년에는 내신 100% 선발이었다가 2003년부터 내신과 선발고사를 둘 다 반영하기 시작했다. 선발고사의 비중은 2003년 20%, 2004년 30%, 2005년이후 현재까지 50%로 매해 증가해왔다.

▲전국 추세는
고입 선발 전형의 전국적 추세를 보면 2016학년도를 기준으로 ‘내신 100%’로 선발하는 지역은 12곳, ‘내신+선발고사’는 울산, 충남, 경북, 전북, 제주 등 5곳이다.

울산과 전북은 2018년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2019년 제주까지 폐지되면 전국에서는 충남과 경북 지역만 남게 된다.

▲기대효과
현재 제주시 동지역 인문계고의 선발고사 반영 비율은 50%지만 학생들은 일회성 선발고사 준비에 분투하고 있다. 교육과정이 시험문제 풀이 위주로 흐르면서 배움 중심의 교실문화 구현과 자기주도학습 능력 함양이 사실상 이뤄지지 못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고입 선발고사가 폐지되면 학생들이 중학교 시절 매 순간 학교 교육과정에 충실하면서 자신의 꿈과 재능을 키우는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제
그러나 학년 별로 교과 및 비교과 영역의 내신 반영 비율과 학교마다 다른 평가 기준을 어떻게 체계화할 것인지가 과제로 남았다.

감사 때마다 단골로 지적받는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지침 미준수 등의 고질적 문제에 대해서도 답을 찾아야 한다.

과정 중심의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수업시간 교사들이 학생들의 수업태도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보조교사 배치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교과 및 비교과 평가 방식과 반영 비율 등에 대해 관련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 3월께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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