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1세대 김시종 시인, 제42회 오사라기 지로상 수상
재일1세대 김시종 시인, 제42회 오사라기 지로상 수상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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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재일소설가 김석범 이어 두번째

재일시인 김시종씨의 회상기 ‘조선과 일본에서의 삶-제주도에서 이카이노로’(이와나미신서)가 최근 일본의 아사히신문사가 제정한 가장 뛰어난 산문작품에 수여되는 제42회 오사라기 지로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984년 김석범 ‘화산도’ 수상 이후 재일작가로는 두번째 수상이다.

책은 조선 땅에서 보낸 소년기, 해방 후의 남북 분단, 목숨을 건 제주도에서 오사카로의 도항 등 자신의 반평생을 모티브로 했다.

김시종 시인은 제주4·3사건에 관련돼 이듬해인 1949년에 일본으로 떠난 후 1953년에 잡지 ‘진달래’를 창간하는 등 일본어로 시와 서평, 강연활동을 해왔다.

1986년 에세이집 ‘재일의 틈새에서’로 마이니치 출판 문학상, 2011년 시집 ‘잃어버린 계절’로 다카미 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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