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부족 감귤 농가
저희가 도와드릴게요”
“일손 부족 감귤 농가
저희가 도와드릴게요”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5.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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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제9여단 지원 나서
24일까지 1200여 명 참가

해병대 제9여단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귤 농가를 돕기 위해 감귤 수확 대민 지원에 나서고 있어 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9여단은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시 6개 지역과 제주시 2개 지역의 고령 농민이나 여성 농민 농가 등 일손이 절실한 농가를 먼저 고려해 지난 18일부터 감귤 수확을 돕고 있다.

하루 150∼300여 명의 해병대 장병이 감귤 농가를 찾는 등 오는 24일까지 1200여 명의 장병들이 대민 지원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번 대민 지원은 최근 잦은 비 날씨로 감귤 수확 작업이 늦어지고 부패가 빨라져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농민 강병자(72·서귀포시 신효동)씨는 “궂은 날씨 탓에 감귤 부패가 빨라져 일손이 많이 부족했다”며 “가족처럼 달려와 적극적으로 도와준 해병대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상민(19) 일병은 “지역 농민들이 일손 부족으로 힘들어한다는 신문 기사를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대민 지원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9여단 관계자는 “감귤 농가를 돕기 위해 여단 차원에서 대민 지원에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부대상 구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500여 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9여단은 제주도와 부속도서를 방어하는 것은 물론 국지도발 대비 작전 등 안보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1일 창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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