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사립박물관에 대해 자체 평가인증제를 실시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을 특색을 반영한 제주지역 박물관 및 미술관이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제주도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진흥계획에 4대 추진전략과 20개 세부실천 과제를 선정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4대 추진전략은 ▲설립·운영의 내실화 ▲역량 강화 기반 마련 ▲상생 협력 네트워크 구축 ▲문화·관광자원 가치 창출, 주요 세부추진과제로는 ▲설립계획 승인 및 등록 심의 세부기준 마련 ▲평가인증제 자체 실시 ▲권역별 거점 박물관(미술관) 지정 운영 ▲통합 발권 시스템 도입 등이다.
특히 눈에 띠는 세부추진과제는 평가인증제 자체 실시다.
도는 내년부터 자체 시행하는 사립박물관(미술관) 평가인증제 지표항목으로 등록요건 준수, 프로그램 운영, 소장품 관리, 도정 참여도 등이 구성됐고, 이러한 요건이 충족되지 못할 경우 일정 기간을 정해 시정명령을 하고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검점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평가인증제와 관련해 “요건 충족을 위한 지정명령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충족이 안되면 최악의 경우 등록취소까지 될 수 있다”며 “다만 사회공헌과 기획전시 등은 가산점이 부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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