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 정신으로 이웃사랑 실천
김만덕 정신으로 이웃사랑 실천
  • 강성환
  • 승인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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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빨리 찾아온 것 같다. 날씨가 추워지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힘든 시기이다.

특히 요즘 사회가 아파트를 선호하는 주거 문화, 개인주의적 사고가 팽배해지면서 이웃 간 정이 많이 사라져가고 있다.

아직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분들이 있어 각 자생단체별로 기금을 조성해 지역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건입동에서는 2011년부터 나눔 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기관, 단체, 지역 주민들로부터 농산물, 공산품, 식품류를 기증 받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가정에 월 1회 1개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나눔뱅크가 벌써 5년째 운영되면서 정기적으로 물품을 지원하는 분들도 많다.

이런 분들의 도움으로 올해 11월말까지 생필품 30여종 6575가구에 6340개 물품을 지원했다.

크지는 않지만 물품을 받고 필요한 물품이라면서 환하게 웃으시는 분들을 볼 때면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이 누군가에게는 큰 기쁨이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작은 실천이 큰 사랑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다.

나눔뱅크에 행복을 담아 기부하신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 기회를 빌려 지역주민들께서 나눔뱅크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내가 쓰지 않고 보관하고 있는 물품, 나는 필요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나눔 뱅크로 전달해주길 당부한다.

지난 5월 김만덕 기념관과 객주가 제주시 건입동 부둣가 부근에 건립됐다. 조선 정조시대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해 굶주린 제주도민들을 구휼한 의인(義人) 김만덕의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우리 후손들은 이어가야 한다.

또한 나눔뱅크를 통해 김만덕의 이웃사랑 정신을 실천하기길 바란다. 작은 정성만 있다면 버려지는 사소한 물건 하나에도 따뜻한 사랑을 불어넣을 수 있다.

작은 정성이 모이면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큰 사랑이 될 수 있다. 추운 겨울 외로운 이웃들에게 행복을 나눠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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