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난립 ‘출혈심화’
여행사 난립 ‘출혈심화’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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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490곳 영업...市, 행정지도 강화키로

6개월 새 46곳 개업...26곳 폐업
인터넷 모집 보편화...민박.렌터카.전세버스사 참여 속출


인터넷을 통한 관광객 모집이 보편화되면서 국내 여행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업체난립이 심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과정에서 숱한 기업들이 설립과 폐업등 존폐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여행사 설립이 사실상 일정액의 자본금만 확보하가 가능해 짐에 따라 너도 나도 이 사업에 뛰어들면서 제한된 시장에서의 출혈경쟁과 이로 인한 제주관광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달 말 현재 제주시내 여행업체가 일반 39곳, 국외 57곳, 국내 394곳 등 모두 490곳으로 파악됐다고 5일 밝혔다.
이 가운데 일반 및 국외 여행업체수는 지난해 말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으나 국내 여행업체는 20곳 증가했다.
올 들어 국내 여행업체 가운데 20곳이 자진 폐업하는 한편 6개소가 등록 취소된 반면 46곳이 새로 생겨나 결과적으로 20곳이 순수하게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국내 여행업체는 46곳이 새로 생겼고, 20곳은 자진 폐업했다.

올 들어 이처럼 국내 여행업체가 증가한 것은 여행업체 설립에 따른 자본금이 5000만원에 불과한데다 크기에 제한이 없는 사무실만 확충하면 가능한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을 통한 홍보 및 마케팅이 보편화된 이점을 노린 업체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제주시는 이처럼 여행업체 설립이 손쉽게 이뤄지는 틈을 이용해 일부 민박업주와 렌터카업체 및 전세버스 업체들까지 잇따라 여행업에 참여, 기존 업체들과 크고 작은 갈등을 낳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제주시는 국내.외 여행업 난립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관광부조리를 일소하는 차원에서 이들 국내 여행업체들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시는 이의 일환으로 매월 등록 또는 행정처분을 받은 여행업체에 대한 운영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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