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에 전월세 거래 증가율 ‘전국 최고’
인구 증가에 전월세 거래 증가율 ‘전국 최고’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1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올 들어 11월까지 4400건…전년 대비 21% ↑

인구 유입 등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전월세 거래량 증가폭이 전국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수요가 뒤따르면서 천정부지로 오른 전세가격에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제주지역 전월세 거래량은 4400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2% 급증했다. 이는 세종시(49.9%)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 높은 증가율이다.

이 기간 수도권은 0.6% 줄었고, 지방광역시는 1.8%, 도 지역은 1.8% 각각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제주지역 전월세 거래량 증가는 각종 개발사업과 서귀포시지역에 조성된 혁신도시 이전, 귀농·귀촌 등 인구유입이 이어지면서 주택 수요가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택 수요가 늘면서 도민들의 전세가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실제 주요 아파트 단지별 순수전세 실거래가격을 보면 부영 5차의 전용면적 84.95㎡(7층)인 경우 3억원에 달했다. 한일베라체는 전용면적 84.67㎡(4층)가 3억 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달 강남 대치 은마 아파트(76.79㎡, 8층)가 4억5000만원, 강남 개포 주공아파트(42.55㎡, 3층)가 1억2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제주지역 전세가격의 폭증세를 실감케 하는 부분이다.

이와 더불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지역 주택매매거래량은 1만1830호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한 달 1000건이 넘게 거래된 셈이다. 꾸준한 수요와 함께 호조세를 띠고 있는 도내 부동산 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