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만에 ‘비다운 비’
50일만에 ‘비다운 비’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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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도전역 20~30mm…열대야도 사라져

50일만에 ‘비다운 비’
제주전역 20~30mm 강수량...여름가뭄 해갈
제주시 오후2시 22도까지 ‘곤두박질’
1주일 이상 지속된 열대야도 사라져


지난달 하순이후 장마권에 접어든 제주지방의 ‘장마가뭄’이 단 하루의 비날씨로 해갈됐다.
또 장마기간 중 전례 없이 발생했던 열대야 역시 장맛비 앞에서 자취를 감췄다.
장마기간 중 이처럼 가뭄과 열대야를 한꺼번에 날려버린 비가 5일 제주전역에 골고루 내렸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현재 한라산 성판악 24㎜를 비롯 제주시 31.5㎜, 서귀포 20.5㎜, 성산포 20.5㎜, 고산 22㎜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제주시 지역은 이에 앞서 지난 4일 3.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제주시 지역에 이처럼 1일 강수량이 1㎜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10일 4.5㎜를 기록한 이후 거의 한달만이다.

또 1일 10㎜이상 강수량이 기록되는 ‘비다운 비’가 내리기는 지난 5월 18일 10㎜의 강수량을 기록한 후 근 50일 만이다.
이와 함께 이날 비가 내리면서 1주일째 계속돼 온 열대야 역시 사라졌다.
이날 제주시 지역의 아침최저 기온은 23.2도를 기록했는데 이날 기온은 비가 내리면서 더욱 떨어져 이날 오후 2시에는 제주시 낮 기온이 22도까지 내려갔다.

불과 3일 사이에 한 낮 기온이 10도이상 곤두박질 친 것이다.
이처럼 이날 제주지방에 비날씨가 이어진 것은 그동안 우리나라 중부 및 남부지방에 머물고 있던 장마전선이 제주지방으로 남하했기 때문이라고 제주지방기상청은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현재 제주부근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6일께는 더욱 제주 남쪽으로 내려간 뒤 오는 7일께부터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따라서 금주말에는 제주와 전국에 비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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