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자선 냄비 모금에 힘을 보태주세요”
“구세군 자선 냄비 모금에 힘을 보태주세요”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5.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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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까지 도내 5곳서
▲ 11일 제주시청 맞은편 인도에 구세군 자선 냄비가 등장한 가운데 한 시민이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딸랑∼ 딸랑∼.”

지난 11일 오후 2시 제주시청 맞은편 인도.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사이로 ‘사랑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이 소리에 엄마 손을 잡은 아이부터 머리가 희끗한 노인까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자선 냄비에 성금을 넣었다. 자원봉사자 양광우(23)씨는 그때마다 “감사합니다”라며 따뜻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자선 냄비를 보고 성금을 넣은 강모(18)군은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쓰였으면 좋겠다”며 쑥쓰러워했다.

추운 겨울을 녹이는 사랑과 희망의 빨간 구세군 자선 냄비가 올해도 어김없이 거리로 나왔다. 나눔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구세군 자선 냄비가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 넣고 있다.

동전 한 닢, 지폐 한 장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구세군 자선 냄비는 오는 24일까지 제주시 지역에서는 제주시청 맞은편, 중앙로 현대약국, 제원사거리 등 3곳에서 만날 수 있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동명백화점과 제주월드컵경기장 등 2곳에서 볼 수 있으며, 모금 활동은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다.

구세군 제주영문은 20일 이후부터는 오후 9~10시까지 모금 활동 시간을 연장하고,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자정까지 모금한다.

특히 올해 모금 활동에는 연인원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나눔의 종소리를 울려 퍼지게 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양씨는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며 “따뜻한 정과 마음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오히려 힘이 난다”고 했다.

유정훈 구세군 제주영문 사관은 “올해 구세군 자선 냄비의 목표액은 3000만원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 자정까지 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세밑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전해줄 구세군 자선 냄비 모금 활동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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