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유목민들’ 상상의 세계
‘제주 찾은 유목민들’ 상상의 세계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5.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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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7기 입주작가 작품전
▲ 박은영 작

올초 제주로 건너온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7기 입주작가들이 지난 4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서 작품전을 열고 있다.

스튜디오에 둥지를 틀었던 작가는 모두 7인. 이들은 한 해 동안 제주 곳곳을 돌아보거나 혹은 고향을 떠나 온전히 혼자가 되면서 느낀 갖가지 감성과 깨달음의 색채들을 한 자리에 풀어놓았다.

선으로 세상을 표현하는 김용철씨, 제주 자연의 경이를 신비롭고 고요하게 그려낸 김차영씨, 역동하는 사물의 근본적 에너지를 상상한 박은영씨, 무아의 경지를 지향하는 오현주 씨 등 제주에서의 느낌은 작가마다 다른 풍 다른 지향점으로 나타났다.

작품은 모두 27점. 이주민들에게 제주가 얼마나 매력적인 섬으로 인식되는 지를 알 수 있는 자리다.

이중섭미술관 전은자 큐레이터는 "많은 이들이 제주로 오고 있고, 이들 역시 몽골의 유목민들처럼 올초 바다를 건너 제주로 와 섬 안의 '게르(ger, 몽골의 접이식 집)'에 정착했다"며 "아일랜드 유목민들의 상상의 세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초대장을 띄었다.

그래서 전시명도 '아일랜드 유목민'으로 정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관람료는 일반 기준 1000원이다. 문의= 064-760-3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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