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도시 아파트 건설 비리 포착
영어교육도시 아파트 건설 비리 포착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5.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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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주도청·건설업체 사무실 등 압수수색

경찰이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선 아파트 건설 과정에서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제주도청과 건설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4일 제주영어교육도시 모 아파트 건설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제주도청 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이보다 앞서 지난달 중순 건설 시행사와 하도급 업체 2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각종 서류와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금품을 주고받은 사실이 있는지 여부와 규모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또 금품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해당 공무원과 건설사 관계자 등 5∼6명을 건설산업기본법 위반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문제가 된 아파트는 2013년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701세대 규모로 착공됐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형 270가구, 74㎡형 224가구, 84㎡형 207가구 3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3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교통시설 미비와 배수로 등 문제로 사용 허가를 받지 못해 입주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후 지난 8월 준공 허가가 나면서 현재 주민들이 입주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부터 준공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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