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100세 할머니 수술 성공
‘100세 시대’ 100세 할머니 수술 성공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5.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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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병원, 도내 최고령 고관절 인공치환술 시행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려는 노인층이 많아지는 등 100세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100세 할머니가 제주한라병원에서 고관절 인공치환술을 받고 재활 치료 중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한라병원은 우측 대퇴골 경부 골절 환자인 서갑생(1915년생) 할머니가 고관절 인공치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재활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평소 건강했던 서 할머니가 제주한라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것은 지난달 6일. 서 할머니는 집에서 베란다 청소를 하다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해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진단 결과 대퇴부 경부 골절이었다. 대퇴부 경부 골절은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하는 사례가 많아 골다공증이 있는 노인의 경우 치료법으로 고관절 인공치환술이 많이 추천되고 있다.

제주한라병원 측은 환자가 고령이어서 수술에 대한 부담은 있었지만 가족들이 흔쾌히 동의함에 따라 철저한 사전 검사를 거쳐 입원 11일 만인 지난달 17일 고관절 인공치환술을 시행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서 할머니는 수술 6일 만에 보행 연습에 나서는 등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서 할머니의 아들 김모(58)씨는 “어머니께서 평소 병원에 가는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건강했는데 생일을 앞두고 사고를 당해 걱정이 많았다”며 “수술 경과가 좋아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회복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며 안도했다.

수술을 집도한 이상엽 정형외과 과장은 “고령의 환자이다 보니 수술에 대한 부담도 있었고, 회복 기간도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할머니가 워낙 건강한 데다 회복에 대한 의지도 강해 조만간 퇴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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