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기초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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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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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사. 제주시장 선거에 가려진채 도민사회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북군 제3선거구(조천, 구좌, 우도)와 일도1,이도1선거구 보궐선거에 나서는 후보는 과연 어떤 정책을 내놓고 어떻게 지역민들에게 다가서고 있을까.

도의원을 뽑는 북군 제3선거구에 나선 후보는 한나라당 홍정기(38), 열린우리당 고구봉(45), 민주노동당 안동우(41), 무소속 현길호 후보(38) 등 4명이다.

시의원을 뽑는 일도1,이도1선거구에는 변동호(42), 문학림 후보(55) 등 2명이다.(이상 기호순)

이들 도의원과 시의원 출마자들은 자신의 지지층을 기반으로 그 세를 확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도지사와 제주시장 선거에 파묻혀 지는 바람에 누가 나오는지 조차 모르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인지도 확산에 주력하면서 당선을 향한 발품팔기로 표심을 모으고 있다.

▶북군 제3선거구

한나라당 홍정기후보는 구좌읍 행원리 출신으로 김녕중, 제주상고, 제주대를 졸업했다. 구좌청년회의소 회장과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사업위원, 구좌읍 민간단체협의회 총무 등의 경력을 내세워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홍 후보는 '약속하면 실천하는 행동가'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국제자유도시 실현을 위한 특별법 보완 및 특별자치도 성공적 추진 △감귤·당근·마늘·양파 최저가격보장 △과수진흥특별법 제정 △어선감축에 따른 육성자금지원 확대 및 잠수 무료진료사업 △폐수처리시설 확충 △청소년·노인·장애인을 위한 문화공간과 농어민문화센터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열린우리당 고구봉 후보는 조천읍 신촌리 출신으로 신촌리장을 역임했다. 고 후보는 조천중, 제주관광산업고를 졸업, 현재 제주산업정보대학 복지행정과에 재학중이며 신촌리 연합청년회장을 역임했다.

고 후보는 "그늘이 있는 쉼팡이 되겠다"는 목표아래 △친환경 농업확대와 브랜드화를 통한 1차산업 경쟁력 제고 △농어촌 부채해결을 위한 정부차원의 실질적 대책 촉구 △밭작물 최저가격보장제·직불제확대 △난개발 억제 △노인복지기반 확충 △국제자유도시특별법 개정 △조세·행정규제 등 중앙권한 대폭 이양 등을 공약했다. 또 4·3의 7대 후속조치 해결과 추념일 제정 등을 약속했다.

민주노동당 안동우 후보는 전농 제주도연맹 의장 출신으로, 농민단체 뿐 아니라 주민자치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의 전폭적 지원을 받고 있다.
안 후보는 구좌읍 김녕리 출신으로 김녕중, 제주관광산업고, 동아대 농학과를 졸업했다.

안 후보는 "농민의 권익대변자가 되겠다"는 슬로건 아래 △자치단체 1차산업 예산 확대 △제주개발센터 수익금 농업기금화 추진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부패공직자 등 소환조례 제정 △회의수당등 50% 정책연구개발비 투자 △비정규직센터 설립 △저상버스 전면 도입 등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 공약을 내걸었다.

무소속 현길호 후보는 조천읍 함덕리 출신으로 함덕중, 제일고, 제주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옥중에서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이색경력을 지니고 있는 현 후보는 노대통령 제주지역 경선팀장과 개혁국민정당 북군추진위원장을 역임했다.

현 후보는 '깨끗한 사람, 힘있는 일꾼'을 표방, 감귤유통명령제 개선과 △우리농산물 급식대상시설 확대 △'도민주체개발' 기금확대 및 금리 인하 △관광복권수입금 일부 실업해소기금 조성 △'지방소도읍 종합육성계획' 수립 △생태·문화 관광벨트 조성 △만장굴·김녕사굴 관광여행상품 개발 △'우도 학생전용기숙사' 건립 △구좌읍의 청정에너지 메카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번 6.5 북군 제3선거구 보궐선거는 조천2-구좌2'라는 지역 판세속에 고정 지지층의 대결로 압축되면서 과연 누가 상대 지역구와 부동층을 흡수하느냐가 당락을 결정짓는 최고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도1,이도1선거구

일도1·이도1동 선거구 보궐선거에는 전 일도1동 연합청년회장인 변동호 후보와 전 제주시 문화공보실장인 문학림 후보의 2파전이 펼쳐지고 있다.

변 후보는 제주중앙중, 제주상고, 제주산업정보대를 졸업했다. 제주도·제주시 연합청년회 감사, 일도1동바르게살기 위원, 일도1동 주민자치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했다.

젊음과 참신성을 무기로 내세운 변 후보는 △오현단 병풍거리를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 △동문시장, 보성시장 등 재래시장 현대화 △아파트 지역 교통환경 및 주거환경 개선 △친환경적 도시 건설 △장애인·소년소녀가장 지원 및 자매결연 추진 △칠성로 자동차 없는 거리 조성 및 볼거리·먹거리·살거리가 있는 야간관광명소화 등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문 후보는 제주서초, 제주중, 제일고, 방송대를 나왔다. 제주도공인중개사회 부회장을 맡고있는 문 후보는 이도1동 새마을문고 회장과 남평문씨 제주도청년회장, 제주도근대5종연맹 회장 등의 경력을 내놓고 있다.

문 후보는 '참일꾼'임을 표방, △행정구역 개편을 통한 독립선거구(일도1동, 이도1동) 마련 △동문시장 관광자원화 △삼성혈-제주성지-신산공원-자연사박물관-동문시장-탑동을 잇는 관광벨트 조성 △주민자치센터 기능 강화 △불합리한 도시계획 재정비 등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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