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자동차 증가율 ‘과속스캔들’
제주시 자동차 증가율 ‘과속스캔들’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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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현재 34만4000대 등록
5년전 18만대 갑절 수준 육박

제주 유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 5년간 제주시 지역 자동차는 갑절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시에 따르면 관내 등록 자동차는 2010년 말 18만996대에서 올해 10월 현재 34만3955대로 5년 새 92.2%(16만2959대)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41만7539명에서 46만9279명으로 12.4%(5만1740명) 증가한 제주시 인구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자동차 증가율이 인구 대비 7배 이상 높은 것이다. 이 기간 제주시 인구가 1명 늘 때 자동차는 3대 증가한 셈이다.

자동차 등록은 이주 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최근 들어 급격히 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로 2010년 10월~2011년 10월까지 제주시 자동차 증가율은 3.7%에 불과했으나 이후 연간 10%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자동차 매연과 교통정체 등의 문제와 함께 자동차 증가속도에 비해 주차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현재 제주시내 전체 주차면수는 건축물 부설주차장(15만1970면)을 포함해 19만379면이다. 자동차가 급증하고 있으나 주차시설 확보는 여의치 않아 주차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주차시설이 부족하다보니 이면도로 등에서 주차전쟁이 일상화하고 있다.

행정이 공영주차장 복층화, 공한지 주차장 확대 등을 통해 주차시설을 확충하고 있으나 자동차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제주시 지역의 주차난 완화를 위해서는 공영주차장 확충과 함께 기존 주차장의 회전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특히 시민들이 이용을 꺼리는 건축물 부설주차장 운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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