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듯 무거운 이 시대 청년들의 애환
가벼운 듯 무거운 이 시대 청년들의 애환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5.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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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희 전시회, 13일까지 갤러리노리

특유의 구성력과 상상력의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서양화가 안소희씨(32)가 오는 13까지 갤러리노리(대표 김은중) 젊은작가 초대전에 참여하고 있다.

'새벽 네 시'라 이름 붙인 이번 전시에는 의자시리즈와 일상을 소재로 한 평면작품 3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안 씨는 이 시대 젊은 이들의 삶의 애환을 촉촉하면서도 애잔하며 한편으로는 유머러스하고 단호하게 풀어냈다.

출렁이는 바다 위를 유영하는 듯한 두 사람의 모습('떠나가는 집')은 고향을 떠나 타 지역에서 이방인으로 살고 있는 제주의 젊은이들을 떠올리게 한다. 또, 침대에 비해 하염없이 작은 사람의 모습('보라색 방')은 오늘도 편안히 잠들지 못하는 우리의 어젯밤은 아니었을 지.

안 씨는 2008 제주대 미술학과(서양화)를 졸업하고 2010년 제1회 개인전 '낯설거나 혹은 낯익거나'(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2013년 제2회 개인전 '제주도문화진흥원 선정 제주우수청년작가 초청전'을 가졌다.

안 씨는 작가 노트에서 "내 상상을 적용해서 인물의 형태를 변형시키고 나만의 색으로 표현한 결과물을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일은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다.

게다가 그런 그림을 보고 누군가에게 어떠한 감정의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면 나는 꽤 괜찮은 일을 하고 있지 않은가' 자문하고 있다. 문의=064-77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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