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고 있다.
6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홍권일(50) 그린마트 대표는 지난 4일 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하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도내에서는 39번째, 전국에서는 946번째 회원이다.
홍 대표는 40대에 목표했던 것들을 이루기 위해 50세 생일을 맞이하기 전날인 이날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하게 됐다.
그는 “살아가면서 꼭 해보고 넘어가야 하는 일들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왔다”며 “50번째 생일을 맞이하며 인생의 버킷 리스트를 채우게 됐다”고 말했다.
홍 대표의 나눔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여 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홍 대표는 “나눔으로 재산과 같은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없어질지언정 마음은 부자가 된다”며 “나눠줄수록 마음은 더 뿌듯하고, 그 뿌듯함이 나눔의 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회 지도층이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기부 문화 발전을 위해 2007년 12월 설립됐으며, 1회에 1억 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간 1억 원 기부를 약정하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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