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은 비상식적인 업적평가 중단하라”
“총장은 비상식적인 업적평가 중단하라”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5.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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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대 교수협 어제 성명

제주한라대학교 교수협의회(공동의장 강경수 오영주 이경성 정민)가 "총장은 비상식적인 업적평가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라대 교수협은 1일 성명을 통해 "총장이 교수평가를 하면서 일부 교수에 0점이나 다름없는 점수를 주는 것이 공정한 평가인 지 묻고 싶다"며 "현행 총장 평가에는 아무런 객관적 근거도 기준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30년 이상 교직에 헌신해 온 강경수 교수가 올초 재임용에서 탈락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그의 해임은 총장이 업적평가를 악용해 눈밖에 벗어난 교수를 마음대로 자를 수 있는 맹점을 여실히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교수협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총장이 전권을 행사할 수 있는 현행 교수평가에 대해 개선을 요구해왔지만 올해도 강행했다"고 지적하며, 업적평가 전면 개정과 교수들의 자유로운 토론 및 민주적 합의의 장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교수협은 "공립학교로 설립된 이래 건실한 지방대학으로 자리 잡았던 한라대가 감사원 감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며 "제주도지사는 총장의 전횡을 방관만 하는 기존의 무책임한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지도감독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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