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기부하며 사랑의 온정을 전하는 ‘착한가게’가 1200호점을 돌파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는 지난 27일 착한가게 1200호점의 주인공인 제주시 일도2동 태원갈비(대표 황정희)에서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황정희 대표는 “평소 착한가게에 대해 종종 들으면서 조금이라도 나눠야겠다는 마음에 동참하게 됐다”며 “생각지도 않게 1200호점으로 등록돼 더욱 뜻깊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앞으로 많은 금액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꾸준히 오랫동안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착한가게 캠페인은 2008년 12월 1호점 바위수산을 시작으로 2013년 1월 진영마트 외도점이 500호점으로 가입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코시롱이 1000호점에 등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착한가게의 기부 금액은 다양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한다는 마음은 모두 같다. 매월 3만원부터 200만원까지 일정 수익금 또는 개별적으로 의미 있는 금액을 정해 기부할 수 있다.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 중소기업, 어린이집, 학원 등 어떠한 업종의 가게도 참여할 수 있다. 소중한 성금은 도내 저소득 가정의 자립을 위한 생계·의료비 등으로 지원된다.
박종선 착한가게나눔봉사단장은 “착한가게로 등록하고 기부를 시작한 사장님들로부터 보람있다는 소감을 많이 접하고 있다”며 “풀뿌리 나눔 문화인 착한가게 캠페인을 통해 제주가 더욱 살기 좋은 곳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