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흔히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도로 교통의 4대 요소는 도로 ,자동차 ,운전자 그리고 보행자라고 한다. 사람보다 자동차가 먼저일 수는 없고 사람의 안전보다 우선하는 정책은 있어서는 안 된다. 최근 들어 읍면동 마을안길에서는 귤 수확 철만 되면 어김없이 경운기 교통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올 하반기 들어 서귀포시에서는 3대혁신과제인 환경 교통 친절 중에서도 교통 분야인 불법주정차에 대한 한줄 주차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작은 마을에서부터 조용한 움직임을 보여주리라는 기대를 갖고 먼저 주정차 금지구역에 차량을 주차하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자치단체와, 각 읍면동 주차문화개선추진위원회 합동으로 계도하고 있다. 하지만 날로 늘어나는 자동차수에 비해 주차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아직은 낯설겠지만 한줄 주차를 지금부터라도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을 또 가져본다.
불법 주정차등에 대한 단속을 아무리 강화 해도 제도적 정착을 위한 시민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한다면 우리가 내세운 한줄주차 운동은 분명 실패작이 될 수 도 있다. 일회성 캠페인이 되지 않도록 착한 한줄 주차 운동은 계속 돼야만 한다.
기천정신(己千精新)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남이 한번 해서 잘되면 자기는 백 번을 하고, 남이 열 번해서 잘하게 되면 자기는 천 번을 한다는 뜻으로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한줄 주차를 일회성 구호로 그치지 말고 백 번 천 번을 해도 모자라다면 더 계도하고 더 홍보한다면 이루고자 하는 꿈은 우리 가까이에 성큼 다가와 있을 것이다.
어느 햇빛내리 쬐는 주말 오후엔 아무생각 없이 멋진 차를 놔두고 그 차보다 더 멋진 풍경과 제주도민이면 누구나 다 아는 5.16도로 숲터널의 四季를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면 어떨까? 올해 아직까지 단풍 구경을 못했다면 지금 당장 이 마지막 가을 만추를 느낄 수 있는 5.16도로 숲터널 속으로 한손에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과 또 한손에는 제일 좋아하는 하지만 아주 얇은 책 한권 들고 힐링행 버스에 오르자! 그곳에 가서 아직 남아 있을 만추를 눈으로 즐기고 차 없는 하루에 가슴 한가득 뿌듯한 여유로움을 충전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