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감귤데이가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다. 11월 들어 하루걸러 내리는 야속한 비 때문에 타 들어가는 농심을 달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인다.
특히 12월의 시작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노지감귤이 출하되면서 바야흐로 감귤이 대한민국 1등 국민 과일로서의 향연을 펼치는 계절이 왔다. 그 중심에는 ‘귤로장생’이라는 감귤 통합 브랜드와 감귤데이 선포식 행사가 소비자를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소비자들에게 감귤데이 지정을 알리고, 노지감귤 가격을 회복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농협은 금년 5월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감귤데이를 공모했고, 제주감귤연합회 임시총회 그리고 제주자치도와 협의를 통해 감귤데이(1일)를 지정했다. 감귤데이는 겨울철(12월) 1등(1일)과일 이라는 의미와 감귤당도 12브릭스, 산도 1% 미만의 뜻을 담고 있다.
귤로장생 감귤 통합 브랜드는 그 동안 난립된 개별 감귤브랜드를 단일 브랜드로 통합해 대도시 소비자가 신뢰하는 제주감귤 이미지를 새롭게 창조하는 첫 단추를 잘 꿰맸다.
귤로장생은 대형유통센터(APC)를 통한 비파괴 광센서 선별기를 통해 명품감귤은 당도 12브릭스, 프리미엄감귤은 당도 11브릭스로 감귤 품질 차별화로 일반 감귤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이는 감귤혁신 원년의 해에 감귤품질과 유통혁신을 통한 감귤농업인의 의식혁신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제주를 상징하는 감귤과 불로장생을 합성한 것으로 감귤을 많이 먹으면 장생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얼마 전에 감귤이 당뇨병과 비만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노지감귤 유통처리는 생산예상량의 24%인 12만 6000톤이 처리됐다. 평균가격은 10kg당 1200원으로 2013년산 보다는 12% 정도 낮지만, 지난해산 보다는 10% 높게 형성되고 있다.
매번 감귤데이와 귤로장생이 새로운 만남 홍보 효과가 대도시 소비자의 수요증가로 생산농가는 적정가격을 받고, 소비자는 최고 품질의 감귤을 맛 볼 수 있는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제주감귤이 제자리를 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