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우리 땅, 우리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 부문별 1위 인터뷰
2015 우리 땅, 우리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 부문별 1위 인터뷰
  • 특별취재반
  • 승인 201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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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표 마라톤 축제 됐으면”

남자 일반부 10km 우승 김성국씨

김성국(44)씨는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경쟁자들을 제치고 36분56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제주국제마라톤 남자 일반부 10km 코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씨는 “부담을 갖지 않고 편안하게 뛰어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만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니 가슴도 뻥 뚫리고 정말 좋았다”며 “날씨가 다소 쌀쌀해 출발할 때 페이스 조절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우리 땅, 우리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도내 생활 체육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이 대회가 제주를 대표하는 마라톤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녕 살아서 꼭 1등하고 팠다”

여자 일반 10km 1위 김정애씨

41분 43초로 결승점에 들어온 여자 일반 10km 1위 김정애 씨(40)는 "바람이 많이 불어 힘들었지만 1위를 하게 돼 기분이 날아갈 듯 좋다"고 말했다.

김 씨는 "김녕에 살고 있어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푹 자고 출전한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일 것 같다"며 "익숙한 곳이라 마라톤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러 마라톤대회에 참여해왔지만 현재 살고 있는 김녕 일대에서 열리는 대회라 꼭 1위를 하고 싶었다"며 "원했던 결과를 얻고 가게 돼 마음이 든든하고 뿌듯하다"고 아낌없는 기쁨을 전했다. 

 

“발목 부상 불구 1위 더 기뻐”

남자 시니어 10㎞ 1위 이병수 씨

37분 23초 55의 기록으로 결승선에 골인한 남자 시니어 10㎞ 1위 이병수 씨(한라마라톤클럽·51)는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하려다 코스를 바꿔 출전했는데 1위까지 하게 됐다”며 “인원이 적은 우리 팀에 좋은 성과까지 안기게 돼 더욱 기쁘다”고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대회 직전 뜻하지 않은 발목 부상이 찾아와 속상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려 이 같은 좋은 결과를 얻었다.

지역 체육관 등에서 한라마라톤클럽 동료들과 함께 땀 흘리고 웃으며 체력을 길러 온 지 어느덧 2년 반. 매년 대회에 참여하면서 받는 에너지와 상쾌함, 회원들끼리 서로 등을 토닥이며  나누는 동료애가 그에게는 삶의 큰 즐거움이다.

앞으로도 회원들과 부상 없이 전국 곳곳을 마음껏 달리고 싶다.

 

“잠 설쳤어도 피곤한 지 몰라”

여자 시니어 10km 1위 김경화

47분 54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여자 시니어 10km 1위 김경화 씨(55)는 "어젯밤 잠을 설쳤다"는 말로 기쁨을 대신했다.

김 씨는 "밤새 뒤척이다 새벽 4시쯤 잠이 들었는데 기분도 좋고 날씨도 좋아 피곤한 지를 모르겠다"며 "바람이 너무 상쾌하다"고 흥겹게 말했다.

이어 "매일 연습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제주매일 첫 대회라 나에게도 의미가 있다"고 웃으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첫 대회에서 우승해 감격”

남자 하프 일반부 우승 정석근씨

“우리 땅, 우리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에서 내려왔는데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제주국제마라톤대회 남자 하프 일반부에서 1시간16분08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정석근(44·서울)씨는 우승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정씨는 “첫 대회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새로운 데 우승까지 하게 되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좋아하는 마라톤을 하면서 관광도 하고 일석이조의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씨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실력자 중 한 명이다. 자신의 이름을 딴 정석근 마라톤 사관학교의 감독으로 활동 하면서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정씨는 “날씨도 좋은 데다 제주의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니 힘든지 몰랐다”며 “내년에도 참가해 2연패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스 너무 좋아 즐겁게 달렸다”

여자 하프 일반부 우승 홍서린

“제주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느낌이 너무 상쾌했습니다. 평생 기억에 남을 행복한 대회였던 것 같습니다.”

제주국제마라톤대회 여자 하프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홍서린(37·인천)씨는 큰 키에 긴 다리로 성큼성큼 달려와 1시간23분09초의 기록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홍씨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뻗은 해안도로를 달리는 것을 좋아한다”며 “코스가 너무 좋아 즐겁게 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씨는 국내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한 실력자다. 그는 평소 동호회 활동을 하며 남편과 함께 마라톤을 즐기고 있다고 했다.

홍씨는 “매 주말을 마라톤으로 보내고 있다”며 “다음 대회에도 남편과 함께 참가해 2연패를 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내 삶의 즐거움을 다시 확인”

남자 시니어 하프 1위 박승찬씨

1분 18초 25의 기록으로 결승점에 들어온 남자 시니어 하프 1위 박승찬 씨(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51)는 "역시 마라톤은 너무나 즐거운 내 삶의 엔돌핀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고 연신 즐거워했다.

소방서 119대원인 박 씨는 풀코스 완주만 60회가 넘는 베테랑이다. 올들어서만 여러 마라톤대회에 10회 가량 참가하기도 했다.

박 씨는 "내 인생에서 마라톤은 굉장히 소중한 즐거움이자 삶의 일부분"이라며 "마라톤을 너무 사랑한다.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나는 달리고 또 달리고 싶다"고 힘찬 바람을 전했다.

 

"호흡하며 느낀 제주 더 아름다워"

여자 시니어 하프 1위 손호경씨

1분 31초 11로 결승선에 들어 온 여자 시니어 하프 1위 손호경 씨(54)는 "제주 바다가 아름다워서 뛰는 동안 정말 행복했는데  1위까지 하게 돼 기쁨이 두 배가 됐다"고 말했다.

손호경 씨는 천안시에서 놀러왔다가 올해 처음 제주대회에 참가했다.

손 씨는 "제주가 아름답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호흡하며 느낀 제주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청량하고 상쾌했다"며 "뛰는 내내 설렜다. 기회가 되면 다음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수줍은 미소를 한가득 지어보였다.

 

 

 

“탄탄한 팀원간 화합과 경력이 우승 견인”

클럽대항전 우승 부천 복사골마라톤클럽

김석현, 박정호, 이주영, 이세형, 필동만 씨가 참가한 부천시 복사골마라톤클럽 팀이 이번 대회 클럽대항전에 우승을 차지했다.

복사골마라톤클럽 선수들은 "우린 자신이 있었다"며 환한 웃음을 드러냈다.

이어 "팀원 간 화합이 좋고 경력 역시 탄탄한 팀"이라며 "마라톤을 찾아 전국 도시를 누빈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경기도 부천시에서 온 복사골마라톤클럽은 부천시 육상경기연맹, 부천시 생활체육육상연합회 등과 더불어 지난 2005년부터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를 개최할 만큼 일가견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바다를 끼고 달리는 기분은 타 지역 마라톤대회와 또 다른 정취와 영감을 줬다"며 "제주가 아름다운 곳임을 다시한번 느끼고 간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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