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학생·계열 너무 많다”
“특성화고 학생·계열 너무 많다”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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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 예산안 심사서 홍경희 의원 지적

제주지역에 특성화고 학생과 계열이 과도하게 많다는 지적이다.

26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제335회 정례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오대익)의 2016년도 제주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심의에서 홍경희 의원은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제주지역 특성화고 학생 비율이 특성화고교의 경쟁력을 낮추는 한 원인이라고 질책했다.

홍 의원은 "제주고의 학생이 982명이다. 너무 많다"며 "전국 특성화고 학생 비율이 17%인데 반해 제주는 25%로, 취업처는 더 적은데 학생 비율은 더 높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제주고의 경우 언어, 원예, 골프, 농업, 기계 계열이 다 들어있다"며 "계열이 잡다하게 많은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문제는 이렇게 학생 수가 많고 전공이 다양한데도 이 학교의 취업률은 8.8%로 낮고, 기능경기대회 등에서의 성적도 좋지 않다"며 "고교체제개편에서 특성화고 학생 수를 반드시 줄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특성화고 예산 배정시에도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까지 포함하는 지원인지, 특성화고에 적합한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에 대한 지원인 지 구분하고, 특히 대우가 열악한 기능반 교사와 학생들에 대해서는 더 적극적인 실비 지원과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문영택 교육국장은 "고교체제개편에서 특성화고 문제를 비중있게 다룰 계획"이라며 "전국 특성화고 학생 수 비율까지 낮추는 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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