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참여로 겨울철 소방안전 준비
도민의 참여로 겨울철 소방안전 준비
  • 김지형
  • 승인 20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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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은 옛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불의 사용빈도가 높은 계절로 화재발생이 높은 편이다.

화재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 평균 12,325건 중 겨울에는 29.1%, 봄 28.5%, 가을과 여름 21.7%로 겨울철에 가장 많이 화재가 발생했고, 인명피해도 전체 607명 중 이 시기에 213명이 발생했다.

화재가 많이 발생한 장소로는 주택이 27.6%이고, 화재원인으로는 67.5%가 담배꽁초, 불씨, 음식물 조리로 인한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추위가 심해지면 실외 보다는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몸의 움직임이 둔화돼 평소보다 화재 위험에 대해 주의를 덜 하게 돼 커다란 피해를 낳게 된다.

안전사고 관련 이론에 따르면 사고에 이르는 5개의 도미노 중 한 개만 제거한다면 사고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재해관련 학자인 하인리히는 불안전 행동과 상태를, 프랭크 버드는 개인의 지식 기능 부족과 부적절한 기기사용 등과 같은 것을 개선해야 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이론들에서 ‘안전’에 대한 개인의 관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년 2월까지 추진되는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은 소위 우리(소방관서)만의 리그가 아니다. 도민, 개개인 모두가 함께 참여해야만 만들어갈 수 있는 안전문화 운동인 것이다.

그래서 소방관서에서는 안전에 대한 개인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들을 활용하고 있다.

제주어에는 ‘허멩이 문세’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조선시대 제주목사 허명이 당시 민가에서 심한 폐를 끼친 차용문서를 무효화 시켜 백성의 고통을 덜어 준 데서 유래하고 있다. 즉 허멩이는 ‘필요 없다’ ‘쓸모없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겨울철 소방안전을 위한 노력들이 허멩이 문세와 허멩이 노력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 지난해에는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제주소방서가 겨울철 소방안전 평가에서 전국 2위를 한 바 있다. 이번에도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진다면 지난해에 이어 제주가 안전도시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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