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순유입 인구 1370명…순이동률 전국 2위
올 연말 1만5000명 전망…“청정지역 인식 한몫”
올 연말 1만5000명 전망…“청정지역 인식 한몫”
제주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기회의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매월 1000명이 넘는 인구가 제주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고 있는 것.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입인구에서 전출인구를 뺀 제주지역 순유입(순이동) 인구는 137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제주지역 순이동률은 0.22%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2.0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0.15%)과 대전(-0.11%), 광주(-0.10%), 대구(-0.06%), 부산(-0.06%) 등 대도시는 인구유출이 많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468명, 경기 423명, 인천 107명 등 수도권에서 제주로 내려와 보금자리를 튼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올 들어 10월까지 순유입 인구는 1만 1967명으로, 지난해 전체 순유입 인구(1만 1112명)을 넘어섰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연말이면 1만 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제주의 순유입 인구 증가는 전국 도시민들에게 제주가 또 다른 삶의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가 비교적 따뜻하고 매력적인 풍광을 갖고 있는가 하면 물과 공기도 깨끗한 청정지역으로 인식되면서 귀농·귀촌 수요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제주는 2012년부터 3년 10개월째 유입인구가 유출인구를 초과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을 들어서는 지난 1월 752명이 순유입된 후 9개월째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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