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아트페어 많은 관심을
제주국제아트페어 많은 관심을
  • 이승봉
  • 승인 20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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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이탈리아 출신 화가 모딜리아니의 ‘누워 있는 누드’가 1억7040만 달러(한화 약 1974억 원)에 낙찰됐다는 소식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됐다.

나 또한 지난 8월 말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하고 있었던 ‘모딜리아니 전(展)’을 관람하고 난 후라 더욱 이 기사가 눈에 다가 왔다.

우리 지역에서는 언제쯤 이런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비록 모딜리아니처럼 세계적 수준의 작품은 아니지만 우리에게도 기회가 왔다.

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제주시민회관에서 ‘제1회 제주국제아트페어’가 열린다. 제주시 이도1동과 사단법인 리본제주가 민관협치를 통해 진행해 왔고 개최하는 바로 그 행사다.

‘다시-섬(Rising-again)’이라는 주제로 도민들에게 수준 있는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 예술의 질적 양적 수준을 높이고 문화 향유권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행사는 국내 작가 25명(도내 7명, 도외 18명)과 국외 작가 11명(중국, 일본, 브라질)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 전시를 통해 고품격 미술품을 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제주 출신으로서 요절한 고 강태석 화백의 작품에 대한 재조명 전을 함께 개최한다.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문화예술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과 제주근현대 미술사와 제주 이주작가들의 상관관계라는 주제로 세미나도 개최하게 된다.

내달 개최하는 국제아트페어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제주 원도심에서 문화와 예술을 통해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제주, 그 이상의 가치를 창조해 내고자 한다.

본 전시에 앞서 이도1동주민센터 내 ‘갤러리 둘하나’에서는 지난달 15일부터 제주 출신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프레 아트페어로 “누구나 살 수 있는 그림들”이란 주제로 아트바겐 전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를 위해 소장하고 있는 고 강태석 화백의 작품을 흔쾌히 내어 주신 유족과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 관계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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