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슈퍼 엘니뇨' 영향
제주에 '슈퍼 엘니뇨' 영향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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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등 기습한파 자주 발생

올 겨울 제주지방은 세계적인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기온변화가 크고 폭설 등 기습한파도 자주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고, 12월과 1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역대 가장 강한 엘니뇨가 나타났던 1997년과 비슷한 해수면 온도변화를 보이고 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4도 이상 높은 상태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학계는 온도차이가 2도 이상일 경우 ‘슈퍼 엘니뇨’로 분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엘니뇨가 강하게 나타나면 한반도는 대체로 포근하고 비가 많은 날씨가 이어진다.

실제 엘니뇨의 영향으로 11월1일부터 23일 현재까지 강수량은 제주시 124.0mm, 서귀포시 195.7mm, 성산 238.1mm, 고산 57.4mm 등으로 평년보다 최소 50mm 가량 많이 내렸다. 이는 1961년 기상관측 이후 역대 2번째로 많은 11월 강수량이다.

이와 함께 북극해의 해빙면적이 평년보다 적고 유라시아 대륙의 빠른 눈덮임 영향으로 한파가 잦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북극해빙의 영향으로 강력한 한기가 남하할 경우 강추위가 찾아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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