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월동기로 들어서면서 화재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기온이 낮아져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하고 건조한 날씨로 작은 불씨에도 쉽게 큰 화재로 번지는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그만큼 화재 위험성이 높다.
올 한 해 도내에서는 10말 기준 531건의 화재가 발생해 39억 여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화재의 원인은 대부분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도내 소방관서에서는 이러한 겨울철 화재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경감하기 위해 도민을 대상으로 ‘우리 집 소화기 1개, 경보기 1개는 생명을 9합니다’라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언론매체 통해 심심찮게 보도됐던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수혜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기초소방안전시설은 우리 가정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화재사고로부터 생명을 지키고,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화재 시 소방차 1대와 맞먹는 효과를 지녔다고 알려져 있는 소화기 또한 우리 가정의 필수 안전장치이다. 음식물을 조리하는 도중 후라이팬의 기름에 불이 나거나, 오래된 멀티탭에서 스파크가 발생해 갑작스런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 그 즉시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초기 진압한다면 별다른 피해 없이 해결될 것이다.
2012년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모든 주택은 2017년 2월 5일까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렇게 기초소방안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것은 그동안 주택화재로 많은 재산손실이 발생함은 물론, 안타까운 인명피해까지 생기면서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올 한해 도내에서는 531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환산하면 하루 평균 1.77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 화재가 발생할 지 예측할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내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기본적인 기초소방안전시설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화재의 위험이 높은 겨울철, 미리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준비하는 ‘우리 집 소화기 1개, 경보기 1개는 생명을 9합니다’ 캠페인에 도민 여러분의 동참을 당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