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강한 대학이 살아남는다
경쟁력 강한 대학이 살아남는다
  • 강민철
  • 승인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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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선호하는 대학은 경쟁력이 강한 대학이다. 경쟁력은 취업률과도 밀접하다. 취업률이 높으면 학생이 먼저 찾아오기 마련이다. 도내 대학들도 예외는 아니다. 마침 제주에 호재가 생겼다. 2019년 완공 예정인 신화역사공원 ‘리조트월드 제주’에 도내 대학생 3000여 명이 취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40% 안팎인 청년층 취업률이 크게 뛰어오를 수 있는 기회다. 대학은 기업의 인재상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학생들은 취업 연계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한다면 취업의 문은 넓어질 것이다.

출산율 감소에 따라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있다. 대학입장에서 보면 2013학년도 대비 2023학년까지 약 16만 명의 학생이 부족하게 된다. 이에 교육부에서는 정원감축을 위한 대학구조개혁을 추진중이다. 2015년 평가 결과에 따라 4만7000명을 감축하고, 2022년까지 12만명을 추가로 감축할 계획이다. 대학은 평가에 대비 신입생 충원률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학생유치를 위해 입시설명회 등을 통해 홍보전에 매진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대학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제주자치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립대학의 설립·운영과 지도·감독을 하고 있다. 교육부가 대학을 관장하는 것처럼 제주도가 관할청인 것이다. 관할청으로써 지역 대학들이 경쟁력있는 대학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정책을 펴고 있다.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고 있다. 대학의 취업률 향상을 위한 재정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국제자유도시를 선도할 글로벌인재양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6년도부터는 해외에서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외국 대학 연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자치도의 지방대학 및 지역인재육성 정책,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구노력, 학생들의 도전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할 시점이다. “대학의 경쟁력이 강화돼 우수인재가 육성되고 지역인재가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제주발전을 선도하는 선순환 시스템”이 단단하게 뿌리내리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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