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온정을 전하는 ‘희망 2016 나눔 캠페인’이 7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는 23일 제주도청 제2청사 2층 세미나실에서 ‘희망 2016 나눔 캠페인’ 출범식과 함께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갖고 모금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구성지 제주도의회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도내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캠페인의 목표 달성을 기원했다.
이번 캠페인의 모금 목표액은 전년도 목표액보다 5억3300만 원이 늘어난 33억5000만원으로,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이라는 슬로건 아래 내년 1월 31일까지 70일간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도내 방송사(CBS·JIBS·KBS·KCTV·MBC)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모금 창구를 마련해 성금을 접수한다.
도내 전 지역의 금융기관, 약국, 읍면동사무소 등에 설치된 모금함을 통해서도 동참이 가능하다. 아울러 휴대전화 등으로 사랑의 전화 ARS(060-700-0009)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출범식과 함께 캠페인의 상징인 사랑의 온도탑도 세워졌다. 대형 온도탑은 옛 세무서 사거리에, 소형 온도탑은 제주도청 1층 로비에 설치됐다.
모금 목표액인 33억5000만원의 1%에 해당하는 335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 눈금이 1도씩 올라가 모금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승화 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가까이서 보듬는 것은 우리 모두의 가장 소중한 책무”라며 “올 겨울은 ‘착한 나눔’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제주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희망 2015 나눔 캠페인’에서는 모금 목표액인 28억1700만원을 돌파하며 32억6300만원을 모금해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