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화북 이어 아라.노형...‘뉴타운 사업’ 박차
가로등 격등제 해제 등 ‘성과’
제주시가 태스크포스팀까지 만들면서 행정력을 쏟고 있는 ‘구도심 활성화’사업이 뚜렷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제주시 목관아지 일대와 칠성로 및 중앙로 등 구도심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이들 지역으로 인구유입이 전제돼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이를 담보할 뚜렷한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시는 이처럼 구도심 활성화에 주력하면서도 한쪽으로는 시 외곽 지역에 주거환경이 양호한 도시개발에 또 다른 행정력을 쏟아 상대적으로 주거여건이 열악한 이들 구도심 활성화 사업이 더욱 위축되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5월 16일 구 도심활성화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출범시켰다.
문화관광국장을 팀장으로하는 이 테스크포스팀은 10개 분야 12명이 관련공무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태스크포스팀은 매주 1회 사업발굴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면서 나름대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까지 나타난 대안들은 중앙로~탑동사거리가 편도 2차선 가운데 1차선에 탄성고무 블럭 바닥재를 설치, 이곳에 휴게시설 및 행위예술을 할 수 있는 ‘트랜지몰’ 조성사업과 금산수원지를 활용한 ‘물 공원화 조성사업’ 등이다.
태스크포스팀은 이어 유비쿼터스 재리시장 사업 및 가칭 ‘구 도심권 활성화 추진지원 조례’ 등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다양한 시책들에 불구하고 현재까지 제주시 구도심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행된 현실적인 조치는 밝은 상권조성 차원에서 가로등 격등제 부분해소와 중앙로 화분관리 체계 개선 등이 고작이다.
반면 제주시는 최근 노형2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토지주 동의 작업에 착수했다.
노형2지구 사업은 당초 1983년 택지개발사업이 추진돼 온 곳인데 토지주 등의 반발로 1998년 택지개발사업이 백지화 된 두 재차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곳이다.
이곳에는 18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대 1100가구가 생활하게 될 주거 공간이 조성된다.
제주시는 또 최근 아라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재개하는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개발사업은 시민복지타운을 제외하더라도 이도2지구 개발사업과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벌이는 ‘삼화지구 개발사업’ 등 제주시 외각 곳곳에서 주민들을 수용하기 위한 ‘뉴타운 조성사업’이 벌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뉴타운 보다 주거 및 주차 여건 등이 취약한 구도심 활성화 사업 역시 힘이 빠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