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스마트폰, 최고의 상권
작은 스마트폰, 최고의 상권
  • 황경선
  • 승인 2015.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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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역직구’라는 말을 많이 한다. 캐나다 구스다운이 우리나라에서 없어서 못 팔정도로 인기가 있었고(해외직구), 우리나라의 천송이 코트가 중국인들에게 크게 호평을 받아 정말 많이 팔렸다(역직구). 이 두 제품을 보면 어느새 쇼핑의 경계가 사라져 버린 것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블랙 프라이데이, 박싱 데이 등 세계 각국에서 물건을 싸게 파는 빅 세일 기간이 크게 인기를 끌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블랙 프라이데이가 실시되기도 했다. 이처럼 국경(border)을 자유롭게 넘나들며(cross) 이루어지는 상거래(해외직구+역직구)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이다. 이 새로운 상거래가 해외 수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으며, 그 규모도 30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를 촉진시키는 촉매가 바로 모바일쇼핑이다.

2014년 기준 한국에서 해외 제품을 구매하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은 1조원 규모에 이르지만, 반대로 한국 제품을 구매하는 해외 쇼퍼의 규모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2000억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한다.

불균형은 곧 균형으로 가는 길목이다. 제주상품이 이런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크로스보더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제주상품을 국내외 관광객 및 소비자에게 지속적인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경계 없는 모바일 쇼핑시장으로의 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 도는 지난 8월 ‘모바일 쇼핑시장, 온라인을 통한 제주상품 수출활성화’를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고, 제주상품 모바일 쇼핑시장 공략을 위해 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해 모바일 쇼핑 판매가 가능한 상품 컨텐츠 개발 등 모바일 거래환경 구축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특히 부서별 분산돼 있는 제주상품 온라인 판로의 총괄적인 통합 및 운영을 위해 역할 재정비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처럼 작은 스마트폰이 최고의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곧 우리 제주상품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그 전제는 철저한 준비, 그리고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제주상품의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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