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범은 나쁜 식습관과 운동부족”
“주범은 나쁜 식습관과 운동부족”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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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수 교수, 제주 아이들 건강 문제 원인 분석

제주지역 아동·청소년들의 높은 비만율과 아토피피부염 유병률은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과 부족한 신체활동 때문이라는 구체적인 분석이 나왔다.

제주도교육청이 학생건강증진 정책 마련에 앞서 17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개최한 도민공청회에서 강기수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제주, 서울, 전국 학생들의 식습관, 운동습관, 생활습관, 정신건강 상황을 비교 분석한 자료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제주지역 아동·청소년들은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 사용 및 게임'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을 기준으로 한 비건강 생활습관 보유율과, '가출충동률' '최근 1년이내 따돌림 경험률'을 비교한 비건강 정신건강 보유율이 서울 및 전국의 아동·청소년들보다 낮았다.

반면 '주 1회 이상 라면, 음료수, 패스트푸드 섭취율'과 '아침식사 결식률' 등 비건강 식습관은 전국 및 서울보다 높고, '과일 및 야채 매일 섭취율'은 그보다 낮는 등 식습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3시간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도 전국 및 서울 평균에 미달했다.

이를 토대로 강 교수는 "제주 아동·청소년 건강 문제의 주범은 식습관과 신체활동 부족"이라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제주도교육청에 대해 ▲명확하고 쉬운 비만관리 지침서 개발 ▲지침서를 토대로 한 체계적인 교육 ▲건강한 급식 식단 제공 ▲체육시간 준수 및 체육시간 늘리기를 제안했다.

강 교수는 특히 관련 지침서는 아동·청소년, 부모, 교사용을 구분해 발간하고, 관련 교육도 세 주체의 수준과 상황에 맞게 시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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