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한림수협 맡아 ‘업그레이드’
“전문·체계적인 해녀양성 교육 시행”
“전문·체계적인 해녀양성 교육 시행”

내년부터 제주시 한수풀해녀학교 운영주체가 수협으로 바뀌고, 해녀양성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제주시는 내년부터 한수풀해녀학교 운영주체를 귀덕2리 어촌계에서 한림수협으로 바꿔 새롭게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한수풀해녀학교는 한림읍 주민자치위원회 특성화사업으로 2008년부터 매년 운영되고 있다. 올해 8기까지 졸업생 431명(도내 333명, 도외 93명, 외국인 25명)을 배출하는 등 전통 해녀문화 계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프로그램이 단순한 수중체험 위주로 운영되고, 전문적인 해녀 양성 기능도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실제로 해녀학교 수료생들 가운데 신규 해녀 가입자는 13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한수풀해녀학교 운영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수협과 발전방안을 협의한 결과 내년부터 운영주체를 한림수협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특히 해녀육성 기반이 갖춰진 수협 조직과 연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해녀양성 교육장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한수풀해녀학교는 전통문화 보전 발전에 기여한 측면이 있지만 수료자가 실제 마을어장에서 조업을 못하는 등 해녀 양성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며 “내년부터는 양적 확대보다는 운영 내실화에 초점을 두고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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