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로 드러난 ‘카지노 性매매 알선’
사실로 드러난 ‘카지노 性매매 알선’
  • 제주매일
  • 승인 201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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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한 특급호텔의 카지노 직원이 중국인 고객의 부탁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성(性)접대 의혹’의 일부가 드러난 셈이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모 호텔 카지노 직원 이모(31)씨와 중국인 우모(39)씨 등 5명을 입건해 조사하는 한편 카지노 차원에서 고객 유치를 위해 성매매 알선에 개입했는지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씨는 성매매 여성을 요청한 중국인 고객에게 러시아 여성을 호텔로 불러준 혐의다.

제주 카지노 성접대 의혹(疑惑)은 지난달 12일 중국 관영 CCTV가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이 방송은 “한국의 도박장이 3류 여배우까지 동원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부적절한 영업 실태를 밝혀 큰 파문을 일으켰었다.

CCTV는 한국 도박장이 중국인들에게 공짜 비행기표와 숙식 제공은 물론 무료 여행에다 성접대까지 제공하고 있다면서 그 근거로 한 카지노의 약정서(約定書) 내용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국가적 망신과 함께 제주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번 보도와 드러난 사실들을 보면 ‘국제범죄’ 문제 등은 논외로 치더라도 카지노의 불·탈법이 제주를 ‘도박 천국(天國)’으로 오인케 하는 등 청정관광 제주의 이미지를 극도로 훼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주도민들이 왜 카지노를 적극 반대하는지, 관련당국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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