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6개 여성 단체 공동 성명
제주지역 여성 단체들이 카지노 성매매 적발 업소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함께 근절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귀포여성회와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등 도내 6개 여성 단체는 13일 공동 성명을 내고 “카지노 성매매 적발 업소에 대한 처벌과 행정 처분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도내 카지노 업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성접대 의혹과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며 “그러나 최근 한 특급호텔에서 중국인이 카지노 직원의 알선으로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매매 당사자와 알선책은 물론 이에 이용된 건물의 건물주·토지주도 처벌 대상”이라며 “해당 카지노와 호텔 소유주까지 모두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현행 성매매 특별법은 처벌 규정이 미약해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 의지가 중요하다”며 “성매매 관련자 뿐만 아니라 해당 카지노와 호텔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카지노 성매매가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이 명백해지고 있어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호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며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도 조례 개정을 통해 행정 처분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