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감귤 수확철을 맞아
본격적인 감귤 수확철을 맞아
  • 김정무
  • 승인 201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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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5일 극조생 감귤 출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노지감귤 수확 철이 시작 됐다. 2015년산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은 지난해 생산량 57만3000t 보다 6%정도 감소한 53만9000t 예상되고, 대체적으로 기상여건과 품질이 양호해 올해산 감귤이 좋은 가격으로 거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올 한해 상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한 농민들에 땀과 열정이 결실을 맺는 시기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시기에 몇가지 안일하고 사소한 부주의로 큰 대가를 치를 수 있어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다.

우선 ‘카바이트를 이용한 강제착색 유통근절’이다. 도에서 강제착색 행위 및 비상품 감귤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벌써부터 강제착색 등 비상품 유통행위가 64건(10월 18일 기준)에 이른다.

이는 감귤가격 형성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카바이트를 이용한 강제착색 행위가 감귤가격을 떨어트리는 것은 물론이고 강제착색 후숙행위 시 잘못하면 폭발과 화재로 이어져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과수원에서 농작물 부산물 및 쓰레기 불법소각 행위근절’이다. 매년 제주에서 발생한 화재는 건축물 다음으로 과수원이 가장 많다. 과수원 화재 대부분은 쓰레기나 나뭇가지 등 농작물 부산물을 소각할 때 불씨가 감귤 나무 및 방품림 등에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과수원 화재 발생원인 대부분이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모든 소각행위는 ‘폐기물 관리법’에 의해 엄격히 금지되고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 안전도시 조성 및 화재예방에 관한 조례로 불법 소각행위 적발 시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제주도 농촌은 매년 이맘때가 제일 바쁜 시기이다.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는 자식도 매주 주말은 물론 직장에 휴가를 내어 촌으로 내려와 집안 일손을 거들 정도다. 이런바쁜 시기에 앞서 말한 것들을 잊지 말고 실천해 수확에 큰 기쁨을 맛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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