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흘~대흘 2.2km ‘골목길’
와흘~대흘 2.2km ‘골목길’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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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조로와 교차 앞둬 미 확장 땐 ‘병목’...기형구조

동부관광도로 명도암~와흘 ‘6차선으로’
제주도“장기사업으로 추진 모색”


속보=동부관광도로 제주시구간인 명도암 입구에서 제주시 경계인 북제주군 와흘까지 3.4km 확장사업이 종전 4차선에서 6차선으로 변경된 가운데 이번에는 와흘~대흘 경찰초소간 노선 확장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부관광도로 와흘~대흘 경찰초소 4가로 구간(2.2km)은 제주동.남부 중추도로인 동부관광도로와 남조로가 교차하는 곳으로 향후 전개될 남조로 확장사업과도 직.간접으로 연결돼 이 구간 확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병목현상과 함께 도로구조 자체가 기형을 띌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1일 그동안 명도암 입구~와흘 구간을 6차선확장 문제를 심의해 온 기획예산처가 추가 사업비(공사비) 93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동부관광도로 제주시 구간 확장사업을 제주시와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건교부(제주지방국토관리청)는 2002년 봉개동(봉개초등학교 앞)~북국 와흘리간 확장사업을 설계하면서 봉개초등학교~명도암 입구 1.2km 구간에 대해서는 폭 35m인 왕복 6차선으로 설계를 마쳤다.
건교부는 그러나 명도암 입구~와흘리 구간 3.44km는 1979년 당시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폭 35m(왕복 6차선)보다 좁은 폭 25인 왕복 4차선 도로로 설계, 그동안 졸속논란을 초래해 왔다.

그런데 이번 기획예산처의 공사비 증액 결정으로 제주시 전 구간이 왕복 6차선으로 확장되는 반면 이 도로 끝인 와흘~대흘초소 4가로 구간 2.2km은 왕복 4차선인 ‘소로’로 전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와 과련,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실정에서 와흘~대흘 초소간 6차선 확장의 필요성은 충분히 인정되지만 이 문제를 가지고 중앙정부를 설득, 막대한 재원을 추가로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와흘~대흘초소 4가로간 확장 사업은 장기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동부관광도로 제주시 구간에 대한 확장 공사비 지원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 구간 확장사업은 당초계획보다 2년 늦은 오는 2008께 마무리 될 전망인데 현제 제주시~북군 대흘구간 4.6km 확장사업은 37%의 공사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또 이 구간 사업비는 당초 312억원(공사비 222억원.보상비 90억원)에서 475억원(공사비 315억원.보상비 160억원)으로 늘어나게 되는 데 이 과정에서 제주시가 부담해야 할 보상비 70억원 역시 증가하게 됐다.

한편 총사업비 716억원이 투입되는 동부관광도로 2단계 구간인 표선~성읍구간 7.7km 확장사업은 오는 8월 착공돼 2009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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