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도립공원 조성·마을공동체사업 ‘눈길’
곶자왈도립공원 조성·마을공동체사업 ‘눈길’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5.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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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상생 도모하는 JDC<上>
▲ 곶자왈도립공원 내부 전경.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국가차원에서 제주도를 지원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한 개발 전담기구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설립 13주년을 맞은 가운데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2회에 걸쳐 JDC의 사회공헌 활동을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 지난해 12월 문을 연 느영나영 감귤창고 마을카페.

■생존을 위한 변화 ‘C to S’ 경영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는 2013년 6월 김한욱 이사장은 취임 이후 ‘C to S(Change to Survive)경영’방침을 천명하고 긴축과 조직쇄신을 통한 근본적인 조직의 체질 개선작업을 실시했다.

조직 및 인력 감축을 시작으로, 예산절감과 투자유치를 통해 취임 전 2860억원이던 JDC 금융부채를 지난해 말 800억원까지 끌어내려 재정건전성을 확보, 부채비율도 176%에서 112%로 낮췄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공기업 경영평가 최고등급 달성과 청렴도, 고객만족도, 반부패경쟁력 평가에서 모두 우수기관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전년도의 성과를 바탕으로, JDC는 ‘기존사업의 성과확산’과 ‘신규 미래 사업의 추진 가시화’ ‘대국민(도민) 신뢰도 대폭 향상’을 올해 ‘3대 중점 추진 목표’를 설정·현하고 있다.

특히, ‘대국민(도민) 신뢰도 향상’을 위해 JDC는 추진 중인 개발사업 이익의 도민 환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민소득 향상 및 개발이익의 지역 환원 계획을 증대, 구체화해 이를 통한 대국민·도민의 신뢰도를 대폭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 감귤창고 마을카페 내부 모습.

도내 1차 산업 육성을 위해, 금년도 예산에 30억원을 별도 편성, 상반기 중 관계기관 협의 및 도민공모 등을 통해 대상사업을 선정·지원하고, 지역 농·수·축산물의 계약재배, 인근지역 주민의 우선고용 및 도내 건설장비의 활용 및 지역주민 소득향상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제주지역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해외투자기업 5곳과 지역 4개 대학교, JDC, 제주도가 참여하는 ‘제주지역 청년인재 양성 협약’의 상시·체계화를 위해 공동사무국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기업의 인력수요와 도내 대학의 핵심 인재선발 계획이 연계되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 곶자왈도립공원 탐방안내소.

■지난 5월 완공된 곶자왈도립공원 기부채납

이중 ‘제주의 허파’ 곶자왈을 보전·관리하기 위한 JDC의 노력은 도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신평리 일원에 지난 5월 개장된 곶자왈도립공원은 완공과 함께 공원 시설 일체를 무상으로 제주자치도와 도교육청에 기부채납 했다.

곶자왈도립공원 조성사업은 제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JDC가 제주자치도 등 유관기관 및 지역마을과 공동으로 추진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총 사업비 57억원이 투입됐다. 모두 154만6757㎡(국유지 2만 2420㎡, 도유지 103만 8613㎡, 신평리 마을회 부지 48만 5724㎡) 규모다

2010년 12월 제주도와 곶자왈공유화재단, JDC간 곶자왈 생태 도립공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과 신평리마을회-JDC간 상생협약을 시작으로, 2012년 12월 1단계 조성공사를 완공한 데 이어, 지난 6월 사업추진 5년여 만에 마무리됐다.

곶자왈도립공원에는 탐방로와 휴게쉼터, 탐방안내소, 곶자왈 전망대, 신평곶자왈 생태체험학교 신축, 교육 및 홍보시설 마련 등 관광객들의 관람 편의와 공원의 관리를 위한 시설물이 들어섰다.

JDC는 특히, 폐교된 옛 보성초등학교 신평분교를 활용, ‘신평곶자왈 생태체험학교’를 열었다. 이곳에는 도내 최초로 곶자왈의 자연생태 원형과 숯가마터, 움막, 노루텅 등 곶자왈 생활 유적을 2000㎡ 규모로 조성해 곶자왈 내 자연생태 및 인문환경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곶자왈도립공원의 운영에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신평리 마을회가 공원의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한 만큼 생태체험학교의 시설관리와 체험활동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련 교육을 이수한 주민들의 경우 숲해설사로 생태관광에 직접 참여하고, 지역소득 향상을 위한 지역특산품매장도 설치·운영되고 있다.

 

■주민소득 증대 위한 마을공동체 사업

JDC는 이외에도 지역주민 역량강화를 위해 ‘마을공동체사업’도 추진, 지역의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궁극적으로 JDC와 마을의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이미 2012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마을공동체사업은 단순한 마을 후원방식이 아닌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마을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이끌어내는 사업이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서리점 ‘별난 가게(1호점)’는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사용하는 카페 및 로컬 푸드 사업장을 운영해 마을 농산물 소비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2호점인 서광동리 ‘느영나영 감귤창고 마을카페’가 문을 열었으며, 현재 4개 마을이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마을공동체사업‘은 지역경제의 안정적인 성장 유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지속가능한 마을 협력 상생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계약재배를 통해 투자기업 유통 사업장과 연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역주민 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JDC는 올해 3개 마을 선정, 4억2000만원(마을별 1억4000만원)을 지원, 마을이 자립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발전시켜 JDC와 마을의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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