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도와줘야 합니다.”
김선국 오스타월드 대표를 비롯해 직원들이 아침에 출근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사무실 입구 주변에 걸려 있는 20명의 아이들 사진을 보고 파이팅을 외치는 것이다.
이 아이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소외 아동들로, 김 대표가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아이들이기도 하다.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들의 사진은 힘차게 하루 일과를 시작하게끔 한다. 특히 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 부여’가 되기도 한다.
지난해 4월 설립된 건축 시행·시공사인 오스타월드는 아직까지 수입이 없는 상황. 그런 데도 김 대표는 지난 5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와 소외 아동을 위한 후원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소외 아동을 위해 매달 80만원씩 연간 1000만원 상당을 후원하는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물론 회사가 안정기에 들어선 것이 아닌 만큼 김 대표에게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럼에도 김 대표가 정기적인 후원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은 아이들 때문이었다.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 소리와 환한 미소를 지켜주고 싶었던 것이다.
김 대표는 “직원들의 월급이 하루 이틀 늦어지더라도 아이들을 도우는 것이 더 이상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 아이들만큼은 아무리 어려워도 끝까지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좋은 집을 지어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는 사업 규모가 커지면 낡고 허름한 집에서 사는 아이들을 위한 집수리 봉사 활동도 전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직원들도 어려웠던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어려운 이를 돕겠다는 김 대표의 생각에 적극 공감하고 있다.
김 대표는 “나눔은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직원들과 힘을 합쳐 사회적 책임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2002년 월드컵에서 ‘꿈은 이루어진다’는 응원 구호로 4강 신화를 이뤘다”며 “지금 당장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아이들을 응원했다.
한편, 본지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가 함께하는 ‘키다리 아저씨’ 캠페인은 익명의 후원자가 아이들이 희망을 갖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게끔 지원해주는 캠페인을 말한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함께 응원하고자 하는 개인·단체·기업 등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064-753-370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