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의 연결고리를 이어가자
청렴의 연결고리를 이어가자
  • 양원영
  • 승인 2015.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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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갈수록 비리 공무원의 사례가 언론에 나오는 횟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중앙에서는 전국 지자체 청렴도 순위를 매기며 각 지자체에게 청렴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도에서는 올해부터 부서 청렴도 평가를 부서 성과급에 반영해 청렴도 강화를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물론 평가는 중요하다. 그러나 평가보다 우선시 돼야 할 것은 비리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려는 공직자 스스로의 자세다. 자칫 평가가 부서간 경쟁으로 이어져 평가의 순수 목적에 위배될 수 있다는 얘기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속담이지만 비리에 대한 현 세태를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비리가 발생하고 나서 즉각적으로 대응 하는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백번 잘해도 한번 터지면 도민들에게 큰 질타를 받는게 공직자 비리다.

비리는 왜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일까? 이유는 공직자 본연의 자세를 망각했고 타 공직자의 비리행위가 끊임없이 언론에 보도되고 대중의 질타를 받는 걸 보고도 해당 공직자의 문제라고만 여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타 공직자의 비리행위는 나 자신의 비리’ 라는 인식을 갖고 부서, 더 나아가 도정 전 공직자끼리 서로 잡아주는 청렴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는 ‘진정한 청렴이란 아무도 알아 주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옳은 일을 하는 것이다’ 라고 했고 작가 톨스토이는 ‘욕심이 적으면 적을수록 인생은 행복하다. 이 말은 낡았지만 결코 모든 사람이 다 안다고는 할 수 없는 진리이다.’ 라고 했다.

이렇듯 청렴은 옳고 고귀한 것이다. 그러므로 청렴을 간직할 수 있는 공직은 매력적이고 보람 있는 직업이다. 그러기에 공직자들이 공직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 그리고 강한 의지를 갖고 청렴을 실천한다면 청렴의 연결고리는 도민까지 이어져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민, 전세계인의 신뢰를 받는 ‘투명한 섬 제주’, ‘살기 좋은 섬 제주’로 거듭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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