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삐에르 빠·엘사 코프 초청 공연


어둠이 깔린 늦가을의 바닷가에서 프랑스 뮤지션이 들려주는 모던 포크송을 들어보자.
비영리문화예술단체법인 제주예술동행(대표 최한정)은 오는 10일 저녁 8시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 위치한 바당1미터카페(해맞이해안로 1486번지)에서 '바당1미터 음악회'를 연다.
멀리 프랑스에서 제주를 찾아온 뮤지션은 '삐에르 파'와 '엘사 코프'다.
그룹 페퍼문의 작곡자이자 프로듀서인 삐에르 파는 '내 음악에는 항상 어린 시절의 몽상이 들어있다'고 말하는 영원한 프렌츠 소년이다.
엘사 코프는 싱어송라이터로 2010년 1집 앨범 Acoustic Joys로 데뷔했다. 우리나라에는 2집인 Marvelously Dangerous가 먼저 공개됐고,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 OST에 엘사 코프의 기타 버전 'DAYS AND MOONS'가 스페셜 트랙으로 삽입되면서 한국인들에게 더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총 16곡을 들려준다. 엘사의 독특한 보이스와 삐에르의 음악 선율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바당1미터카페의 주인장이자 비영리문화예술단체법인 제주예술동행의 대표인 최한정씨가 기획했다. 지난해부터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제주예술동행의 열세번째 무대이기도 하다.
최 대표는 "가까이 살고 있는 주민들과 소통하는데 음악이 가장 좋은 선물일 것 같았다"며 "특히 제주로 이주해 온 사람들에게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사, 제주에 살고 싶은 이유를 하나쯤 더 안겨주고 싶다"고 의미를 전했다.
또, "이번 뮤지션들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유튜브를 통해 알 수 있다"며 "미리 음악세계를 맛보고 와도 좋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
최 대표는 서울 출생으로 2011년 제주에 터를 잡고 2013년 카페를 열어 국내·외 음악인들에게 소공연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콘서트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오는 9일까지 예약한 후 참석하면 된다. 무료. 문의=070-8880-3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