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장자커우 174㎞…최고 표준속도 시속 350㎞"

중국이 베이징(北京)과 허베이(河北)의 장자커우(張家口)를 잇는 고속철을 건설한다고 신경보(新京報)가 관계 당국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미 이 고속철 프로젝트의 실행 가능성 연구 보고서를 비준했다.
'징장(京張·베이징과 장자커우) 고속철'로 불리는 이 고속철은 총연장 174㎞로 584억 1000만 위안(10조 4495억 원)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4년 6개월이다.
신경보는 시속 120∼350㎞로 달리게 될 이 고속철은 앞으로 두 도시를 1시간 만에 주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국가발전 전략 중 하나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일체화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지만, 동계올림픽 대비용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베이징은 지난 7월 말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 올림픽은 베이징시와 베이징시 옌칭(延慶)현, 장자커우시가 공동으로 치른다.
그러나 빙상경기가 열리는 베이징에서 설상 경기가 치러지는 장자커우까지는 가장 빠른 기차로도 3시간15분이 소요돼 교통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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