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겨울 화재 절반 이상 ‘부주의’
도내 겨울 화재 절반 이상 ‘부주의’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5.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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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서 발생한 겨울철 화재의 대부분이 사소한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4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3495건 중 겨울철 화재는 1119건으로 32%를 차지했다.

겨울철 화재 주요 원인으로는 부주의 602건(53.8%)으로 대부분이었고, 이어 전기 202건(18.1%), 원인 미상 160건(14.3%) 등의 순이었다.
 
화재 발생 장소는 주택이 202건(18%)으로 가장 많았으며, 임야 194건(17.3%), 차량 106건(9.4%)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에서의 음식물 조리 부주의와 함께 임야에서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농산 부산물 소각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최근 5년간 겨울철 화재로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9억7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화재 원인 중 개인 부주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도민들의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해 내년 2월까지 겨울철 소방안전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방안전본부는 선제적 대응체계 확립을 위해 초기 대응, 현장 대응, 전술 대응 등 단계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율형 특수 시책으로 심정지 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한 새 생명 주기 프로젝트, 현장 도착 시간 단축을 위한 선지령 시스템을 추진할 방침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최근 건조한 날씨로 화재 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겨울철에는 난방기기 사용 등 화재 위험성이 증가하는 만큼 도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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