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경쟁 입찰 결과 단 1곳 응찰
제주지역의 숙원 중 하나인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을 위한 공개 경쟁 입찰에서 업체 한 곳이 단독으로 응찰해 결국 유찰됐다.
4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진행된 다목적 소방헬기 공개 경쟁 입찰 결과 업체 한 곳의 단독 응찰로 유찰됐다.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2조에는 ‘입찰은 참가 자격이 있는 자 2인 이상이 입찰해야 성립한다’고 규정돼 있다.
앞서 소방안전본부는 지난달 7일 헬기 규격서와 제안 요청서를 포함한 공개 경쟁 입찰 공고를 내고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조달청을 통해 공개 경쟁 입찰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리온’, 이탈리아 아구스타사의 ‘AW-139’, 프랑스 에어버스(옛 유로콥커)의 ‘EC175’ 등이 후보군으로 분류됐으나 업체 한 곳이 단독으로 응찰해 무효 처리됐다.
소방안전본부는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2차 공고를 통해서도 입찰이 성립하지 않거나 낙찰자가 없는 경우 입찰 참여 업체와 수의계약에 나설 방침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재공고 후에도 공개 경쟁 입찰이 유찰될 경우 제안서 평가를 통해 수의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연내 소방헬기 기종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 사업은 산악과 도서지역 인명 구조, 응급 환자 이송, 화재 진압 등을 위한 준대형급 소방헬기를 2018년까지 도입하는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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