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신명 경찰청장이 취임 후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세월호 사건 등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안전 불감증을 염려해 ‘안전’과 ‘질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었다.
지난해 온 나라를 슬픔에 빠지게 한 세월호 사건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국가기관의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이에 따라 경찰청의 112신고 총력대응 지침에 따라 관할개념을 탈피, 범죄 현장으로부터 최인접한 순찰차가 우선 출동하고 형사·교통 순찰차 등 기능을 불문하고 112신고에 총력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제주에 발생한 자살 기도자를 조기 발견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등 위험에 처한 시민에게 1초라도 빨리 현장출동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심각한 경찰력 낭비와 함께 경찰관의 도움을 간절히 바라는 선량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112허위신고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 처벌도 필요하다.
정신적 위자료 청구 등 민사소송을 병행 강력한 제재 조치를 가하겠지만 이는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결코 이뤄 질 수 없다.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관들은 주취자들로 인해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 정작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강·절도, 성폭력 범죄 등에 대한 예방활동에 전념하지 못하고 있다.
공권력 경시 풍조가 만연하게 되면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 위축될 것이고 이는 각종 범법행위와 범죄들이 기승을 부려 시민들이 범죄의 피해를 입게 되는 불행한 일들이 발생할 것이다.
경찰은 법에 정해진 내용과 절차에 따라 법을 적용해 더 이상 공권력이 낭비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할 것이다.
시민들도 질서를 지키는 행동과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안전한 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안전’과 ‘질서’야 말로 국민행복의 필수요건이며, 경찰이 부여받은 기본책무임을 명심해 도민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지켜나가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