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제학력갖추기평가가 올해부터 기본학습능력평가로 명칭이 바뀐다. 아울러 문항이 줄고 시험방식도 기존 단답형에서 서술형으로 전환됐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3일과 5일 2015년 기본학습능력평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본학습능력평가는 100% 서술형 과정중심 평가로, 점수가 아닌 문장으로 개인별 성취결과가 전달된다.
평가대상은 제주지역 중학교 2학년 36학급(1158명)과 초등학교 4, 6학년 58학급(1396명)이다.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지던 기존 제학력평가와 달리 학급 수를 기준으로 5%를 표집선발해 시행한다. 시험과목은 중학교는 국어·수학·영어, 초등학교는 국어(읽기, 쓰기)·수학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정책수립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이 교육현장을 과열시키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시험기간 표집 외 학교에는 문항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표집대상 학교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반 별로 반영 과목을 하나씩 분배해 치르고, 모든 학교에서 이번 평가를 내신에 반영하지 않도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새로운 방식의 기본학습능력평가가 일선 교육현장에 수업과 평가의 변화에 대한 공론화가 일어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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