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보조금 9억 투입 논란
시장실 점검...몸싸움...청문연기...
최종부도와 면허취소에 따른 청문이 진행되고 있는 대화여객㈜이 보조금을 받는 시내버스 21대(9억원 상당)를 육지부 업체에 팔아넘겨 파문이 일고 있다.
대화여객노조는 이와관련, 30일 제주시와 임경조 대표이사가 '짜고 치는 것 아니냐'이라면서 이날 오후 한때 제주시장실을 검거, 김영훈 시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노조원들은 이날 청문을 1시간 앞둔 오후 2시50분께 시청기자실을 찾아 "대화여객 임경조 대표이사가 작년 말과 올해 초에 들어온 신차 21대를 충북에 있는 모 자동차판매공사에 판매했다"며 "판매된 차량은 30일로 판매됐고, 모두 시에서 보조를 받는 차량"이라고 주장했다.
대화여객 노조는 이날 "자동차등록원부를 떼어 본 결과 총 21대(일반버스 19대, 저상버스 2대)가 대화여객 사측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대화여객 노조는 "일반버스(대당 7000만원)은 시에서 2500만원을 보조받고, 저상버스(1억6000만원)는 전액 시에서 보조받은 것으로 총 9억 가까이 되는 액수"라며 "시에서 보조해준 버스를 어떻게 대표이사 마음대로 팔 수 있느냐"고 강조했다.
대화여객 노조는 이어 심한 몸싸움을 벌인 뒤 청문회장에 진입하는 바람에 면허취소를 위한 청문 역시 안건을 제대로 심의하지 못한 채 7월 7일로 연기됐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