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대부지 道매입, 도의회 동의해야
탐라대부지 道매입, 도의회 동의해야
  • 제주매일
  • 승인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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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열린 제5회 제주도 공유재산심의위원회가 도(道)의 탐라대학교 부지 매입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탐라대 부지매입에는 막대한 혈세가 투입 되고 매입 후에도 지방비가 들어가는 만큼 관리방안 등을 검토해 도의회 동의과정에서 추가적인 서류와 자료를 충분히 보완할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조건부 통과인 셈이다.

이에 앞서 열렸던 제4회 공유재산심의위원회에서는 ‘탐라대 부지 도매입’을 여론 수렴 미흡’이란 이유로 보류시켰으나 지난 30일의 제5회 회의에서는 통과시킨 것이다. 이로써 직접 당사자들인 제주국제대학교-제주도-탐라대 부지 전 소유주인 하원 마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합의한 데다 심의기구인 공유재산심의원회에서까지 통과를 본 것이다. 이뿐이 아니다. 대부분의 도민들도 제주도의 탐라대부지 매입에 긍정적이다.

앞으로 도의회의 동의만 있으면 대학 통합과정에서의 제주국제대 문제와 하원주민들의 민원이 일거에 해결될 뿐만 아니라 탐라대 건물과 부지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상의 선택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제주도는 탐라대 부지 매입건을 오는 11일 쯤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도의회도 별 이론(異論) 없이 동의해 줄 것으로 믿는다. 극히 일부 의원 중에는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는 데 그 의원도 결국 동의하는데 동참할 것으로 본다. 그것이 올바른 판단일 것이다.

만약 탐라대 부지 도매입이 의회에서 동의해 주지 않아 재벌에게 넘어 갈 경우 더 큰 민원과새로운 지역 갈등이 생겨 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의회가 안 게 될 부담도 생각보다 훨씬 무거울 줄 안다. 제주도 의회가 탐라대 부지의 도(道)매입을 흔쾌히 동의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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