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음이라고 국어사전에는 기술하고 있다.
공직에 입문 한지도 20여년 이제는 어느덧 40대 중반에 이르러 그동안 필자와 직무를 수행하며 인연을 맺었던 직장동료 그리고 업무상 만났던 소중한 제주도민 등이 생각이 나곤 한다.
요즘은 그동안 청렴하지 못해 우리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고 곁을 떠났던 동료들이 가끔 생각 날 때가 있다. 공직자들은 도 방침 상 일년에 10시간 이상은 의무적으로 청렴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공직자들을 슬프게 만드는 교육이다.
얼마나 못 미덥고 우리 일상에 뿌리 깊게 박혀 헤어나질 못하면 의무적인 교육이 됐는지 참 안타까운 마음이다. 청렴은 멀리 있지 않고 우리 일상 속에 있다.
청렴한 선조 중에 이황, 황희, 맹사성 등이 살아온 발자취를 거창하게 따라하는 것도 중요 하지만 실상에서부터 실천이 돼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 애가 학교에서 실수로 시험답안지 채점 중에 틀린 오답을 맞는 답으로 채점한 선생님에게 사실대로 “이건 잘못 채점 하셨는데요”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일상속에 청렴이 필요한 시기다.
그 애가 자라나서 그 가르침을 이어나갈 때 우리 사회는 청렴이라고 강조하지 않아도 자연 청렴한 사회로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문제지만 요즘 심각한 사회문제가 쓰레기 배출문제다. 아침 출근 할 때 보면 클린하우스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들이 주변을 청소 하느라 진땀 흘리는 모습을 볼때가 있다. 어른들이 일상의 사소한 규범을 지키기 않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금품수수, 청탁, 각종비리 등만이 척결해야 할 사회적 병폐가 아니라 우리 일상 속에 청렴하지 못한 사소한 기성세대들의 마음가짐도 하루빨리 개선해 우리 아이들에게 청렴이 어렵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필자는 느낀다.